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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후기

부산행 - 좀비물인가? 가족영화인가?

AW2SUM123 2016. 7. 25. 22:05


네이버 무비 기준 관람객 평점 "8.56"의 성적으로 흥행에 성공을 하고 있는 영화 "부산행". 나도 얼마전에 이 영화를 보고왔다. 표면적으로 영화의 장르는 좀비물, 스릴러이다. 하지만 내가 느낀 영화의 장르는 좀비물도 스릴러도 아니었다. 그냥 가족영화였다. 다소 잔인하고 괴랄한 가족영화... 내가 영화를 보면서 이러한 느낌을 받은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아버지의 "희생" 이라는 부분이 강조되었고, 그 희생의 결과물이 가족의 "생존" 과 이어졌기 때문이다. 아마 영화를 본 사람들이라면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알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 두 번째는 바로 인간의 이기적인 생존본능이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이용하고 밟고 올라선다. "약육강식" 이 사음절의 단어가 이 영화에서는 고스란이 반영된다. 내가 아닌 타인의 죽음에 무감각하며 나의 생존을 위해서 타인을 버리고 이용한다. 이러한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거의 최종까지 생존하고 버텨낸다. (물론 결과는 사필귀정...)


반대로 누군가를 돕고자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 한다. 이는 처음에 말했던 아버지의 "희생"과 같은 맥락이다. 그들이 희생하면서 까지 지키려고 했던 가족은 생존한다. "희생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 이 영화가 주고자 했던 어떤 메시지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반대로 "인간의 이기심은 결국 모든 것을 파국으로 치닫게 하고 스스로를 병들게 한다." 이 역시도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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